성인 ADHD 진단을 받았고 약을 처방을 받았다
성인 ADHD를 처방받게 된 계기는 현재 29살(만 27살)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금쪽상담소,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를 자주 보는데
우연찮게 김소현씨가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근데 이 말이 내 심금을 울렸다
혹시 우산을 들고 나갈 때 우산을 잃어버리면 어떡하지를 넘어서
우산,, 오늘 들고 올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가
그냥 종종 잃어버린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내가 가지고 나가면 100% 잃어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그게 바로 나다
나는 들고 나가면 절대 들고오지 못한다 이러한 것 때문에 어릴 때 굉장히 많이 엄마한테 꽤 많이 혼났기 때문에 성인이 된
현재는 명확하게 얘기해서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지금은 행동 개선이 되서 모든걸 가방에 넣는다
지갑, 돈, 손에 들고 다닐만한걸 가방에 싹다 넣는다.
근데 문제는 변함이 없는게 내가 가방에 넣었다는 사실을 까먹고 어딨는지를 몰라서 찾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어딜가든 이러고 다닌다 물건 잃어버릴까봐.
이건 단편적인 예시지만
까먹는게 너무 많고 부주의한게 너무 많다
아빠가 불좀 끄고 다니라는 얘기를 10년 넘게 했지만 집 불을 절대 안끄고 다니고
양말 뒤집어두라고 해도 절대 뒤집어 두지 않고
공부할 때 딴 생각 많이 하고(대학교도 성적도 다 안 좋은 편)
노력하는거에 비해 진짜 성적은 안나오는 편이였으나!!
사실 이런게 문제라고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adhd라고 생각은 안했다
특히 나는 절대 절대 절대 우울함이나 (공격적)행동에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 했기에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나중에 취업 해서나 그럴때 일을 잘 해보고 싶었고 내가 앞에 말한 문제들이 내가 조절을 할 수 없는 이유로
문제가 자꾸 발생한거 일수도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병원은 인천 x월동에 있는 곳에 들렸고 가기 전에 전화 예약을 했다.
알아보고 간건 아니고 걍 가까워서
들어가서 여러 검사를 받았고
뇌파, 해피 마인드? 그리고 뭐 게임같이 검사하는거 받고 상담을 받았다
총 16만원이였는데 가격이 쌔서 놀랬음
그리고 일주일 뒤에 검사 결과를 받으러 갔는데
나의 검사 결과는 이러하다
뇌파 부분을 체크 했을 때 큰 문제는 없지만
머리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약하다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근데 나랑 상담 했던걸 쭈욱 보았을 때 어릴 때 adhd가 있던거 같은데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의 행동이 개선이 되었을텐데
머리에서 딴 생각이 드는, 부주의한 부분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기능이 경계에 있다고 얘기를 했다
또 반응 검사 같은게 있었는데 반응이 느리긴 한데 판단력이 틀리지는 않아서 문제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의학적으론 adhd가 맞으나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수준이라고 하셨고
그렇게 약을 처방을 받았다.
약은 다음날 아침에 메디키넷 리타드 10mg을 먹었다.
먹을 때 괜히 부작용이나 이런건 찾아보지는 않았다 괜히 보면 뭔가 그런 것 같다고 착각 할까봐
먹고나서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는데
30~1시간 정도 되자 뭐랄까 뭐 어떤 것을 보더라도 또렷해졌다고나 할까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있었는데 2층이라서 창문으로 동네를 바라봤는데
갑자기 뭔가 처음 보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 우리 동네에 이런 것도 있었네? 라든가
아니면 약국에 뜬금 없이 이런 글씨가 있던게 보이던거
조제전문
원래는 보인 적도 없지만 만약에 약을 안먹고 봤다면 분명 제조전문으로 봤을 것이다
근데 갑자기 또렷하게 조제전문? 처음엔 잘못 쓴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약은 조제가 맞다
이러한 디테일한걸 꽤나 놓치고 살았다.(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로 대충 읽어나 내 마음대로 읽어버리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나서 밥 먹고 공부를 시작했는데(취준생)
원래는 밥먹고 인테넷 좀 뒤지다가 한 1시간 정도 지나서 시작하는데
밥 먹고 바로 공부 시작 했는데?
글이 확실히 또렷하게 읽어지고 딴 짓을 안한다.
뭐 공부하다가도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는데 유튜브 영상도 30분 정도 긴 영상이였는데 진짜 영상 풀로 집중해서 다보고 딴 길로 안샘
스스로 놀라우면서도 딴 생각이 안듬 공부에만 집중이 가능
중간중간에 가끔 딴 생각이 들긴하는데 굳이? 중요한거 아닌거 같은데? 라고 생각을 하고 읽던거나 계속 읽는다.
효과는 매우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게 식욕이랑 관련이 있나 모르겠는데
12시에 공부 시작해서 화장실 가는거 빼고 자리를 한번도 안떠남 오후 5시까지
원래 공부 하면 맨날 탄산, 과자 이런거 맨날 먹었는데
저녁에 생각해보니깐 과자를 찾지도 않았음
이건 나에겐 기적같은 일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집 정리, 불 끄기 등 까먹는거 싹 다 사라짐(근데 첫 날이라 플라시보 효과같은걸수도)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내가 원래 게임할 때 유튜브나 재밌는 걸 틀어두는 경향이 있음
게임을 하긴 하는데 승부에 그렇게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 하면서
유튜브로 슈카월드나 그런걸 같이 보면서 하는데
오늘은 유튜브 꺼버림
머리속에서 이렇게 생각이 듬
게임 하는데 시끄럽게 이런거 왜 틀지?
나 게임해야 하는데? 집중해야 겠다 걍 꺼버리자.
라고 생각이 들고 끝나고 나서 영상을 다시 재생함
나 스스로도 놀랬음.
이런거 말고는
약효과 끝나고 찾아오는 우울감이나 이런건 모르겠고
기분이 좀 좋은거 같기도?
정리
1.성인adhd 처방 받고 약 먹음
2. 효과 개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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